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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런드렛, 세탁에 ‘지속가능성’을 입히다

코리아런드리 서경노 대표, 국내 세탁사업에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 던져
친환경 웻클리닝 방식 적용한 어반런드렛 론칭
고객의 건강과 지구 환경 지키는 ‘답’ 찾아내

어반런드렛을 론칭한 코리아런드리 서경노 대표.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용인에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겼다. 국내 로컬 농장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재료로 블렌딩한 티를 판매하는 이곳은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한적한 곳에 위치해 근처 거주자는 물론 드라이브 겸 놀러 온 방문객들도 많이 찾는다. 향긋한 차 한 잔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는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는 흔한 카페가 아니다.  ‘지속가능한 세탁’이라는 이제까지 본적 없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오직 어반런드렛에서만 경험 가능한 ‘웻 클리닝’은 고객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세탁법이다. 세탁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 섬유를 세탁하기 때문이다. 섬유별로 특화된 방식을 설계하고 적용해 일반 손세탁과는 효과면에서 비교 불가다. 이렇게 세탁에 지속가능성을 접목한 주인공은 코리아런드리의 서경노 대표. 

서 대표는 세탁사업에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온 인물이다. ‘왜 세탁사업은 계속 영세사업으로만 머물러야 하는가.’, ‘왜 세탁사업은 가난하고, 열악하고, 힘들다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걸까.’ 서 대표의 눈에 셀프 세탁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했다. 좁고 열악한 동네 빨래방을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그렇게 서 대표는 지난 2013년 코리아런드리를 설립, 국내 최초 카페형 프리미엄 셀프빨래방인 ‘워시엔조이’를 런칭하고 현재 750여 개 매장을 오픈하며 국내 세탁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그런 서 대표가 이번엔 ‘왜 국내에는 친환경 세탁 브랜드가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늘 그랬듯 답을 찾았다. ‘어반런드렛’이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말이다. 최근 어반런드렛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코리아런드리 서경노 대표, 백은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용인에 문을 연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최근 용인에 문을 연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 어반런드렛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하 백): 어반런드렛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친환경 하이엔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어반런드렛은 고객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잊지 않으면서 세탁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보존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세탁 시 언제나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하며 고효율 세탁장비로 물과 전기를 최대한으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독성, 생분해성 자원을 사용해 환경을 보호합니다. 환경에서 사회에 이르기까지, 어반런드렛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다양합니다. 사회와 환경을 위한 진보적인 철학을 기반으로 세탁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으며,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어반런드렛은 2020년 3월 론칭됐으며, 셀프 세탁 모델인 어반런드렛 서초점과 청담점, 2021년 9월 11일에는 지속 가능한 티하우스 카페인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가 오픈됐습니다.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카페는 현재 용인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곧 2층 공간에는 친환경 웻클리닝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반런드렛 더 팩토리’가 오픈될 예정입니다. 10월 중 오픈되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 어반런드렛은 프리미엄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데요. 대표님이 세탁 관련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궁금합니다. 

– 서경노 대표(이하 서): 처음엔 셀프빨래방 사업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는 셀프빨래방 사업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었습니다. 그 흐름을 타 국내에도 셀프빨래방 시장이 진입하기 시작했지만 셀프 세탁에 대한 문화가 쉽게 자리잡지 못했고 좁고 열악한 매장 환경으로 시장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며 “왜 세탁사업은 계속 영세사업으로만 머물러야 하는가”, “왜 세탁사업은 가난하고, 열악하고, 힘들다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비전은 높지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셀프 세탁 시장을 기회로 삼았고, 전에 없던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통해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라는 역발상을 하게 됐습니다.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3년 코리아런드리라는 기업을 설립했고, 무역을 했던 전문성을 발휘해 집요한 노력 끝에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상업용 세탁장비를 독점으로 수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그 프리미엄 일렉트로룩스 세탁장비를 가지고 창업박람회에 참여를 했고, 마침내 국내 최초로 카페형 프리미엄 셀프빨래방인 ‘워시엔조이’ 1호점을 론칭했습니다.

고객에게는 보다 좋은 세탁 서비스와 머물고 싶은 공간을 제공하며 또 한편으로는 예비 창업자가 수익성 높고 가치있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 컨설턴트로 초창기를 보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매월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이 사업에 대한 가치와 진정성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워시엔조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현재까지 750여 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셀프빨래방 분야 외에도 고급 주거시설과 다양한 기업 공간에 세탁 시설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코리아런드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전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브랜드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와 독일 명품 가전 ‘밀레’ 상업용 세탁장비까지 독점 계약을 맺으며 시장 우위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진정한 고객 만족,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반런드렛은 밀레의 상업용 세탁장비를 독점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서초와 청담에 문을 연 프리미엄 셀프빨래방 어반런드렛 전경.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 어반런드렛은 밀레의 상업용 세탁장비를 독점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밀레를 어반런드렛의 파트너로 만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 같아요. 밀레와 파트너쉽을 맺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 서: 코리아런드리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수백여 개 셀프빨래방 브랜드 매장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달려가던 중, 매해 트렌드는 변하는데 변하지 않는 서비스는 결국 망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문득 들었습니다. 간절한 마음과 위기감 덕분에 기존 셀프빨래방의 운영 방식과 서비스에 대한 또 다른 시각과 아이디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어반런드렛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섬유 보호 철학은 밀레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도 대부분 일치했습니다. 그동안 코리아런드리가 보여준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어반런드렛의 지속가능 철학이 단단한 파트너쉽을 만들어 준 주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민감한 섬유도 셀프로 세탁할 수 있는 세탁 코스를 자체적으로 설계했다고요.

– 백: 어반런드렛은 세탁을 ‘Wash(세척)’가 아닌 ‘Therapy(테라피)’라는 개념으로 포지셔닝했고, 섬유를 더욱 오래도록 보호하기 위한 섬유별 맞춤 세탁 코스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반런드렛에서는 일반 세탁과 이불 세탁을 분리했고, 섬유 소재별 세탁이 가능하도록 세탁 코스를 고안해냈습니다.

또한, 밀레만의 특허 기술인 ‘허니컴(육각 패턴) 드럼’이 부드러운 쿠션 역할을 해주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해주는데요, 이 특허 기술을 통해 탄생한 어반런드렛만의 세탁코스가 바로 구스테라피와 울테라피입니다.

집에서는 쉽게 세탁할 수 없었던 소재죠. 덕분에 매장에서 1시간 이상 거리에 거주하시는 고객분들도 이 특별한 세탁코스 때문에 어반런드렛을 찾아오고 있어요. 어반런드렛은 여전히 섬유를 더욱 오래도록 보호하기 위한 노력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 재방문율은 얼마나 되나요?

– 백: 코리아런드리 R&D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매장 멤버십 관리 솔루션 BEEBOT360 통계에 의하면, 전체 매장 평균 재방문율은 약 80% 이상입니다. 이는 다른 업종의 재방문율보다 높은 수치인데요, 세탁은 일상 생활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수요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고 난 후에도 매장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세탁 사업의 가장 큰 매리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작년 첫 매장인 서초점, 이후 청담점에 이어 용인에 카페를 겸한 매장 더 테라스를 오픈했는데요. 각 지점의 위치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 백: 셀프 세탁 모델인 서초점과 청담점의 경우 브랜드 론칭 단계로 마케팅에 최적화된 입지를 고려했고, 그 중에서도 주거 시설이 밀집해 있는 빨래방이 잘 될 만한 상권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용인 보정동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카페의 경우에는 도심 한가운데 자연이 공존하고 있는 상권이었고, 친환경과 지속가능 철학을 실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오가는 차량도 많아서 오픈 주간 동안 저절로 입소문이 나서 많은 분들이 방문했습니다.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사진=어반런드렛 제공)

▲ 특히 더 테라스는 드라이브스루와 카페, 전기차 충전소까지 겸한 매장으로 꾸며졌어요.

– 백: 네, 고객이 좀 더 편안하게 머물다 가실 수 있도록 카페 테라스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카페는 국내 로컬 농장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재료로 블렌딩한 티를 주력으로 합니다. 몸과 마음의 쉼을 누릴 수 있는 티 하우스 카페로 각종 디저트와 베이커리 또한 건강한 재료들만을 사용했습니다.

티(Tea) 스콘을 제외한 대부분의 베이커리는 비건 브레드입니다. 더 나아가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고, 대부분의 테이크 아웃 포장재는 친환경 100%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친환경 세탁소, 24시간 무인 세탁 컨베이어 키오스크, 세탁 드라이브 스루, 전기차 충전 시설, 위에 이야기한 카페 테라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 ‘keep clean and green’이라는 브랜드 메시지가 인상적이에요. 

– 백 : 친환경이라는 단어에 묵직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어반런드렛은 세탁 세제 뿐만아니라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제품을 100% 생분해 되는 친환경적인 소재로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비닐 커버는 썩지 않는 비닐입니다. 어반런드렛에서 사용하는 비닐류는 100% 생분해 되어 환경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전용 세제의 경우 우리 몸에 직접 닿는 세탁물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더없이 안전하고 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화학물질은 사용 후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전용세제는 천연 유래 성분의 세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반런드렛은 세제 용기와 패키지까지도 친환경 소재로 만들려는 계획을 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세탁 세제 론칭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좋아하는 것을 오래도록 지키고 싶은 마음. 그런 문화를 디자인하고 제안한다’는 문구가 기억에 남아요. 어반런드렛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백: 다가오는 10월, 어반런드렛 더 테라스 2층 공간에 친환경 세탁 서비스인 ‘어반런드렛 더 팩토리’를 오픈합니다. 어반런드렛 더 팩토리는 기존의 유기(기름) 용제를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과 환경에 해롭지 않은 웻클리닝 친환경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친환경이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죠. 대체로 가격이 높거나 이용이 불편하거나 오래걸리니까요.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서는 친환경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환경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이 시점에서 어반런드렛 더 팩토리의 친환경 웻클리닝 세탁 서비스는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진부한 세탁 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어반런드렛 더 팩토리의 친환경 세탁 서비스를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웻클리닝은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 섬유를 세탁하는 무독성 친환경 세탁 방식으로 독성 화학 물질 또는 유해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손세탁’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드라이 클리닝 전용 라벨이 붙어있어 일반 물세탁을 할 수 없었던 의류도 웻클리닝 전용 세탁 장비와 생분해성 특수 세제, 특수 건조 및 피니싱 공정을 통해 섬유의 수축, 팽창, 마찰을 줄이며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설계된 웻클리닝 세탁 장비는 움직임이 섬세하며, 기존 드라이클리닝 보다 훨씬 낮은 온도로 작동하기 때문에 섬유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 세탁 후 더욱 부드러우며 색상도 더욱 선명해집니다.

또한, 의류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을 자동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절약합니다. 미국 환경청(EPA)은 웻클리닝을 섬유를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기술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나영 기자] mmm@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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